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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성공사례

아날로그 감성 물씬_ 감성 마케팅 사례

아날로그 감성 물씬_ 감성 마케팅 사례

 

감성마케팅의 특징은 굳이 제품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제품을 사용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감성적인 효과만 보여주는 것이죠. 올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한 문화 코드는 ‘아날로그’였습니다.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추억과 향수에 기댄 아날로그 감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나 영화 ‘건축학개론’ 등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도 과거를 추억하는 관객들을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1) 그래도 다행입니다. 맥심이 있어서_맥심




“세상이 스마트해지는 사이, 친구의 전화번호를 잊어 버렸습니다. 손바닥 안의 세상에 눈을 빼앗기더니, 생각마저 빼앗겨 버린 건 아닐까요? 커피를 마시는 동안 생각해봅니다. 내 생각이라는 녀석은 잘 지내고 있는지. 그래도 다행입니다. 맥심이 있어서.”



동서식품 맥심의 새 CF가 감성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광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거리, 출퇴근길은 물론 집에서조차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못하는 우리 현실. 스마트폰은 이제 필수품이자 일상입니다. 맥심은 생각할 여유를 갖자고 소비자들에게 말합니다. 제품에 관해선 직접적인 언급은없지만. 그저 ‘커피와 함께 여유를 갖자는 단순하고 간결한 메시지 하나만 띄울 뿐입니다. 짧고 간결한 광고 카피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눈고 귀를 사로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 정 때문에 못한 말, 까놓고 말하자_농심 초코파이



 ‘정(情)’이라는 광고 카피로 잘 알려진 오리온의 초코파이도 지난달부터 새 광고를 론칭했습니다. 그동안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고 불렀던 국민 CM 송이 바뀐 것입니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올해부터는 ‘정 때문에 못한 말, 까놓고 말하자’는 메시지로 변경했습니다. 제품에 관해 말하지 않고도 유머러스하면서도 정감있는 상황 설정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부각시키고 있죠.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 의미로 그동안 했던 마케팅과는 다른 의미였습니다. 군인, 연인, 부부, 모녀, 고등학생 등 5편이 동시 방영 중입니다. 



3) 향수를 불러 일으키다_ 할리스 커피




감성적인 손글씨를 활용한 마케팅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도 올 겨울 ‘향수를 불러일으키다’라는 감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올해는 프로젝트에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캘리그래피(손글씨) 작가 늘봄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동양의 미를 살린 먹그림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손글씨로 매장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장식됐습니다. 테이크아웃컵부터 머그컵, 창문 장식, 메뉴보드 등 매장 곳곳에 겨울 감성을 표현했습니다. 할리스커피는 이와 관련 겨울 이벤트로 직접 쓴 손편지를 타임캡슐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하는 서비스 ‘할리스커피 타임캡슐 우체통’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복합문화쇼핑공간 핫트랙스도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손글씨로 쓰면 무료로 발송해주는 캠페인을 진행 중. 기업들의 감성마케팅은 쭈~욱 계속 될 것 같습니다. 


 

4) 감성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


디지털 세상에서 아날로그 감성이 더 주목 받는 이유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젊은 층은 물론, 아날로그적 향수에 젖고 싶어하는 기성세대들까지도 감성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죠. 쌀쌀한 날씨, 그리고 바쁜 일상으로 지친 소비자들이 잠시나마 여유로움과 위로, 안식을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 감성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디지털 세대를 살아가는 지금  조용하고 간단한 메시지 하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