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케팅의 첫걸음 페이스북 팬확보

 SNS, 그 중에서도 페이스북은 이제 온라인 마케팅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당시 선거 캠페인에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큰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사실이고, 국내에서도 수많은 기업들이 이미 페이스북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단순히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마케팅’이 페이스북 마케팅인 것은 아닙니다. 일반 웹사이트나 타 SNS에는 없고 페이스북에만 존재하는 강점인 “팬”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은 ‘팬’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은 일반 웹사이트의 출발과 비슷합니다. 온라인상에 공간을 구축하고 그곳에 광고 컨텐츠를 게재한 다음, 방문자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죠. 하지만 방문자가 한 명, 두 명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만의 강점이 발휘되기 시작하는데요.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한 방문자들은 해당 페이지의 컨텐츠를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공간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이렇게 어떠한 페이지의 내용을 가져온 유저는 그 페이지의 “팬”으로 등록되어, 이후 그 페이지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활동에 있어 둘도 없는 힘이 되어줍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고 컨텐츠를 올리면, 그 광고 컨텐츠는 우선 해당 페이지 팬들의 뉴스피드에 자동적으로 노출됩니다. 한 번 팬으로 등록된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이죠. 물론 광고 효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아서, 만약 팬 중의 한 명이 그 광고 컨텐츠를 보고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공유하기 기능을 사용하여 관심을 보이면, 그 팬이 개인적으로 등록해 둔 페이스북 친구들의 뉴스피드에도 해당 광고 컨텐츠가 올라가게 됩니다. 10명의 팬이 있고, 그 팬들이 각각 5명의 친구를 등록해 두었다고 하면, 10명의 팬들에게 노출된 광고 컨텐츠가 최대 50명에게 추가로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죠. 페이지 운영자가 직접 확보한 팬들 뿐만이 아니라 그 팬들의 개인적인 인맥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 웹사이트는 물론 다른 SNS 서비스들도 따라오지 못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만의 강점입니다.

 

 또한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자가 페이지 내 “담벼락”에 남긴 글이 해당 페이지 팬들의 뉴스피드에 자동적으로 올라간다는 특징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 번 팬들을 확보해두면, 그 팬들이 다시 페이지를 찾아오지 않아도 이쪽에서 먼저 새로운 컨텐츠를 가지고 다가갈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보내진 소식을 팬들이 받아 공유하기 기능을 활용하면, 그 팬의 친구들에게도 그 소식이 전달되어 추가적인 홍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잊지 말아야 할 것. 페이스북의 인맥은 취미나 출신, 거주지역 등 한 부분이라도 접점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주로 형성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인맥 내에는 그 사용자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이 다수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A라는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팬이 있다면 그 팬의 친구들 중에서도 A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용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고, 그 팬과 그의 친구들은 A에 관련된 마케팅을 진행하는 데에 있어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렇듯 팬의 존재야말로 페이스북과 일반 웹사이트를 차별화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며, 페이스북을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이끌어준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페이스북 마케팅은 전적으로 팬이 있기에 성립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팬의 수가 적다면 지금까지 짚어본 페이스북 페이지만의 장점과 특성은 전부 없었던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말죠. 팬이 없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컨텐츠는 옮겨지지 않을 것이고, 아무리 페이지 운영자가 “담벼락”에 새로운 소식을 올려도 이를 보아주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페이스북 마케팅은 그저 컨텐츠를 올려놓기만 하면 팬들이 알아서 광고를 대신 해주는 편리한 수단이 아니며, 광고 컨텐츠를 널리 알리고 퍼뜨려주는 팬들 또한 엄연히 광고 컨텐츠를 소비하고 평가하는 마케팅의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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