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맵스 아이폰 5와 다시 손잡다
구글이 iOS용 구글 맵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 12일 출시했습니다. 구글 맵스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아직 아이패드용은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지난 9월 새로운 운영체제 iOS6을 출시하면서 그간 아이폰에 기본으로 탑재됐던 구글 맵스를 뺀 뒤, 자사 지도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했습니다. 애플 맵스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능으로 사용자의 혹평을 받았기에 애플은 3개월만에 다시 구글 맵스를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시 돌아온 iOS용 구글맵스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동일하게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것이 특징입니다. 애플이 3개월만에 구글 맵스를 다시 채택하기 까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2007년 아이폰 출시부터 구글은 애플에 지도 서비스를 공급하며 동맹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애플이 iOS6에서 구글맵스를 없애면서 애플과 구글의 사이가 틀어진 것입다. 애플이 구글맵스 대신 자사가 직접 제작한 애플 맵스를 서비스함으로써 ‘지도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애플이 구글맵스를 제거한 가장 큰 이유는 ‘턴바이턴(turn-by-turn) 내비게이션’ 기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턴바이턴 내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 음성으로 길을 안내하는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버전 구글 맵스의 핵심 기능입니다. 구글 맵스는 턴바이턴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공짜로 제공해왔습니다. 이에 애플은 iOS에도 턴바이턴 추가를 요청했으나 구글의 거절로 협상이 결렬됐었죠. 애플은 구글맵스를 제외한 뒤, 애플맵스를 iOS6 출시에 맞춰 9월에 선보였지만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이 틀리게 검색되는 등 정보량의 부족과 잦은 오류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9월 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사과를 했으며 지도 사업 책임 담당자 리치 윌리암슨을 해고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iOS 플랫폼 사업부 총괄 담당 스콧 포스톨 부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구글 맵스의 이렇다할 개선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구글이 iOS용 구글 맵스를 준비 중이며 애플 앱스토어의 승인신청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라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애플은 3개월만에 iOS용 구글 맵스를 승인하는 것이 애플과 구글 맵스의 재결합 스토리입니다.
구글 맵스가 iOS용으로 출시 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구글 맵스는 애플이 요구했던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기존 iOS 구글 맵스는 길찾기에서 단순 경로 표기만 제공했습니다.구글이 충성도가 높은 iOS 이용자를 포기하는 것이 결코 득이 되지 않음을 알고 적절한 타이밍에 애플의 요청을 승낙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내 위치 근처는 물론 멀리 있는 지역까지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역정보 검색’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해당 지역을 검색해 메뉴를 펼치면 3D로 주변 건물을 보여주는 ‘구글 어스’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한국에선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외에도 ‘세부 운전 경로 음성 안내’, ‘대중 교통 길 안내’, ‘스트리트 뷰’ 기능도 지원한다. iOS용 구글맵스는 아이폰5의 길어진 화면에도 최적화 됐으며, iOS 5.1 버전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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